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라틴계 유권자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자들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라틴계 등록 유권자의 51%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제리 브라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고, 멕 휘트먼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32%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브라운 후보가 49대 44로 휘트먼 후보를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또 연방상원의원 후보는 민주당의 바버라 박서 의원이 라틴계 등록유권자 중 60%의 지지를 얻은 반면 공화당의 칼리 피오리나 후보는 22% 지지율에 그쳐, 두 후보의 격차가 38%포인트에 달했다. 전체 유권자 조사에서는 박서 의원이 8%포인트 차로 우세한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선정한 일반 유권자 1천511명과 라틴계 유권자 400명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이달 15∼22일 시행됐다.
그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라틴계 유권자 비중이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2009년 여론조사기관 `필드 폴’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중 백인 비율은 30년 전의 83%에서 65%로 줄었지만, 라틴계 비율은 거의 세 배 수준인 21%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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