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대표자회 열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대 후반(1982년생 추정)에 불과한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 마침내 근·현대사상 최초의 ‘3대 권력세습’ 구도를 공식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김정일이 셋째 아들 김정은과 자신의 여동생 김경희, 그리고 최룡해 등 6명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에서 44년만에 소집된 노동당 대표자회에 맞춰 자신의 뒤를 이를 후계자가 김정은임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28일 열릴 것으로 예고된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위원, 비서국 비서 같은 고위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김정은의 첫 공식 직함으로 인민군 대장을 부여한 것은 ‘선군정치’를 계속 유지하면서 김정은의 군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장성택(김경희 남편)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룡해 전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도 후계체제의 안정적 구축을 겨냥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한편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국시각 28일 새벽 보도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에 대한 인민군 대장 칭호 부여 사실을 후계 공식화 문제와 연계시켜 서울발 등 긴급 기사로 일제히 타전했다.
(왼쪽부터)김정일 위원장 3남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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