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담임목사 청빙문제를 놓고 교인들 사이에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동양선교교회에서 주일예배 도중 교인들끼리 다툼이 발생, 교인 한 명이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동양선교교회 앞에서 교인 라모씨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 “60대 남성 2명이 교회 밖에서 전단지를 만들어 교인들에게 배포하던 중 50대 교인 최모씨가 이들의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하다 폭행을 당하고 카메라를 빼앗겼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전단지를 배포했던 한인들의 카메라를 빼앗고 최씨를 밀친 라모씨를 연행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동양선교교회는 지난 7월 말 공동 총회에서 서울 ‘함께하는 교회’ 홍민기 목사를 후임목사로 결정했지만 표결 과정에서의 적법성 논란이 일면서 교인들 사이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홍 목사 청빙을 반대하는 교인들은 매주 일요일 교회 주차장 밖에서 교인들에게 홍 목사 청빙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전단지를 배포해 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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