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과 뉴저지 등 미 동부 지역에 빈대에 이어 도전장을 내민 해충이 나타났다. 바로 노린재(방귀벌레·사진).
뉴욕타임스는 27일 중동부 대서양 연안 지역에 노린재가 늘어나면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노린재는 눌러 죽이거나 위협을 받을 경우 스컹크처럼 고약한 냄새를 발산하는 해충이다.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등지의 농부들은 사과와 포도, 토마토, 콩 등을 갉아먹는 노린재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호소한다.
이 벌레가 갉아먹은 과일이나 채소는 조그만 구멍이 나 판매가 불가능하다.
이 지역 농부들은 노린재로 인해 수확이 20% 가량 줄었으며 이보다 더 큰 피해를 본 경우도 많다고 토로했다.하지만 당국이나 대학 연구소 등은 아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린재는 아시아가 원산지로 지난 98년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에서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 해충에 대한 축적된 연구 결과가 없다. 천적도 물론 없는 상태다. 지난해 노린재가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통제가 잘 안될 정도로 많아졌다. 해충 연구기관들도 올해 노린재가 급증했다고 보고했지만 그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다.
연방 농부부는 현재 미국 15개 주에서 노린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벌레는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확산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정부 당국과 연구소 등은 이 벌레 퇴치를 위해 공동연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당장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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