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어머니 성 등 작은 정보
절도·신분도용 ‘큰 범죄’ 부를수도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 네트웍 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범죄가 최근 빈발하고 있으나 대부분 이용자들의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이용자가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 전문지 키플린저(Kiplinger)는 최근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포스트 5가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소셜 네트웍 사이트 이용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개인정보가 손쉽게 유출돼 신분도용 등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셜 네트웍 사이트 이용자들은 ▲생년월일 ▲자녀의 생년월일 ▲여행계획 ▲집 주소 ▲어머니의 성 등의 일반적인 개인정보가 범죄와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온라인에서 공개를 가장 피해야 하는 정보가 바로 이같은 일반적인 개인정보라며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기재하거나 공유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신분도용 피해사례의 60%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 공개된 신상정보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햄프셔 지역에서 18명의 집을 털다 적발된 3명의 전문 절도단은 소셜 네트웍 사이트를 입수한 여행정보를 통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 자신의 여행기간을 공개했던 18명의 집을 집중적으로 털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온라인에 자신의 여행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집이 비어 있는 시간을 범죄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주는 행위와 같다며 여행정보나 신상정보, 집주소 등 사소한 정보라도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 공개하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자신의 어머니의 성을 공개하는 것도 위험하다. 각종 온라인 계좌의 비밀번호 힌트를 공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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