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린 가수 타블로를 위해 스탠포드대 교내신문이 적극 두둔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27일 스탠포드대 교내신문인 ‘스탠포드 데일리(The Stanford Daily)’는 ‘한국 팝 스타 스탠포드 이력 논란에 대한 투쟁(Korean pop star battles attacks on Stanford record)’이란 제목으로 타블로의 학력 논란을 다루며 2002년 타블로의 졸업식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아티스트 ‘타블로’로 더 잘 알려진 다니엘 선웅 리는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그다지 이상할 것이 없는 2001년에 영어 학사 학위, 2002년에 영어 석사 학위를 받았다"며 타블로의 스탠포드대 졸업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이어 "교무과장인 톰 블랙과 영문학 교수 겸 담당 지도교수인 토비아스 울프가 타블로의 학위를 증명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학력 논란 사태를 끝내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신문에서 톰 블랙 교무과장은 "학력 논란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심한 케이스는 처음"이라며 "타블로의 성적증명서를 공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학교를 다녔다는 것과 졸업을 확인하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만이 졸업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했다"면서 사람들이 증거를 이해 못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타블로는 ‘스탠포드 데일리’에 보낸 e-메일을 통해 "인터넷 루머는 내 가족이 사기꾼이고 나는 다른 사람의 신분을 훔쳐 살고 있다는 의혹으로 확산됐다"면서 "내 존재 자체에까지 의문을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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