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립대 예산난 경기침체 여파로 수강신청 전쟁
새로운 학기의 시작과 함께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넘치는 학생들로 북적대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예산난으로 인해 강좌수와 교수진 등이 축소되고 있는데 반해 장기적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늘면서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들에서 한인 학생들을 포함한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수강신청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대학들에서는 심야수업까지 이뤄지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칼리지 중 하나인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경우 올 가을학기 등록생이 2~3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3만3,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강좌 수는 오히려 3%가 줄어들었다.
글렌데일 칼리지는 2009~10학년도 재학생이 2만6,159명으로 2007년 대비 8%가 늘었고 LA시티 칼리지(LACC)는 현재 계속 등록을 받고 있는 가운데 등록생이 예년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말이다.
미 커뮤니티 칼리지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학생 수가 크게 늘어 지난 2009년 가을학기 등록생은 모두 약 800만명으로 2년 전보다 16.9%나 증가했다.
이처럼 커뮤니티 칼리지에 수강생이 넘치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커뮤니티 칼리지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고 또 일자리를 찾거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재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렌데일 칼리지의 웬디 그로브 대변인은 “현재 입학생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정부 예산 삭감으로 강의과목을 줄이는 상태”라며 “일반인도 컴퓨터나 직업능력 개발 등 비학점 수업을 원하지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 재학생 신모(19)양은 “수강신청에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려 일부 강의는 정원을 훨씬 초과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들이 늘어나고 있는가운데 LA시티 칼리지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서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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