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와 깊이가 있는 한국문화에 흠뻑 매료 됐습니다.”
‘2010 세종모국 방문단’ 일행으로 올해 7월 초 보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뉴저지 클로스터 테너킬중학교의 앤 하맨(사진) 사회교사는 “설악산 신흥사에서의 ‘템플 스테이’에서 참된 고요와 한국문화의 전통과 깊이를 깨닫게 된 후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생전 첫 한국 방문이었다는 하맨 교사는 “현재 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35%가 한인학생이다.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한인사회, 한인학생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개교한지 100년이 넘은 숙명여고를 방문했을 때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다는 하맨 교사는 “고개 숙여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손을 흔들며 ‘안녕히가세요’라고 하는 한국의 인사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인사법 속에 숨겨진 한국인의 따뜻한 인간적 교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도착 후 하맨 교사가 처음 느낀 한국의 인상은 생각보다 훨씬 안전한 국가이자 이미 대단한 성공을 이룬 국가였다는 것. 특히 일제강점과 6.25 전쟁, 남북분단, 광주의거 등 아픔으로 점철된 근현대사를 거친 한국이 이처럼 빨리 발전한 것을 보고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7학년생에게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하맨 교사는 이번 방문에서 얻은 체험을 교육현장에서 십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맨 교사는 “무엇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등 이번 방문에서 발견한 한국 교육의 장점을 교육현장에 적용하도록 하겠다”며 “여러 나라의 문화를 서로 비교하는 수업도 보다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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