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인해 남가주 내 각 시정부마다 직원 연봉삭감 등 긴축 재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아케디아시가 시 공무원들에게 지출되는 건강보험 비용을 늘릴 것을 추진해 화제다.
지난해 시정부는 공무원들에 대한 건강보험 비용을 줄였으나 이를 다시 원상 복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실행되면 시의원 및 시청 고위관리급 인사 50명의 건강보험 지급 비용은 개인당 1개월에 30달러 인상되며 그 외 다른 공무원들은 1인당 1개월에 14달러 인상된다. 아케디아시 매니저 단 펜맨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시정부가 지출하는 비용은 1년에 5만6,750달러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조치는 일부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불경기인데다 LA 인근 벨시 스캔들로 인해 각 시 공무원들의 윤리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시정부 임금에 관한 주민들의 모니터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키 세갈 시의원은 “벨시 스캔들 때문에 이번 추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가 꺼려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펜맨 시 매니저도 “이번 조치는 매우 투명한 조치”라며 “시 고위당국자들도 이에 대해 거리낌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케디아 공무원 노조는 지난해 총 1만5,183달러의 베니핏 비용을 받지 못했다. 시정부도 지난 2009~2010회계연도에 베니핏 비용 30만달러를 미지급했으나 이중 22만3,000달러를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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