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주말 정규시즌 마감 개인기록 점검
홈런-바티스타 타격-해밀턴 1위 ‘우뚝‘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이번 주말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개인기록 경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30일까지 팀당 3경기씩만을 남겨둔 가운데 양대리그 모두 다승과 홈런, 타율 등 주요 개인기록은 1위가 거의 확정됐으나 일부 부문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투수 부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티아(21승)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이 할러데이(21승) 가 나란히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다승왕 자리를 예약 했다.
사바티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잔 레스터(19승)를 2승차로 앞서 다승왕을 확보한 상태. 사바티아는 6~7월 10경기에서 9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중반 이후 에이스다운 파죽지세로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할러데이도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벌였던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20승)에 1승차로 앞선 데다 웨인라이트가 추가등판 계획이 없어 다승왕이 확실하다.
할러데이는 삼진왕 부문에서도 219개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 팀 린시컴(231개·샌프란시스코)과 차이가 커 역전은 힘들 전망.
하지만 지난 5월 메이저리그 사상 20번째 퍼펙트게임을 던진 할러데이는 다승 1위와 탈삼진 2위에 이어 방어율(2.44)도 3위에 올라있어 내셔널리그 진출 첫 해에 사이영상 수상도 떼놓은 당상이다. 이 경우 지난 2003년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할러데이는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받는 선수가 된다.
타격 부문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바티스타가 홈런 54개를 터뜨려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왕으로 우뚝 섰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한 타자가 나온 것은 2007년 이후 3년 만이다.
내셔널리그 선두는 카디널스 슬러거 알버트 푸홀스로 바티스타에 12개나 뒤진 42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 2년 연속 NL MVP였던 푸홀스는 홈런 외에 타점 1위(118개), 타율 4위(0.315), 출루율 2위(0.416), 장타율 2위(0.602) 등 고른 성적을 올렸다.
타격부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자시 해밀턴(0.361)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카를로스 곤살레스(0.338)는 각각 AL과 NL 수위타자 자리를 예약했고 최다 안타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 스즈키(210개)와 로키스의 카를로스 곤살레스(197개)가 각각 1위를 지킬 전망이다.
한편 타점 부문은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AL에서는 미겔 카브레라(126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바티스타(12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123개·양키스)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NL에서도 곤잘레스(117개)가 푸홀스(118개)를 바짝 쫓고 있다. 푸홀스와 곤살레스는 장타율도 0.602로 똑같아 소수점 네 번째 자리에서 치열한 경합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AL 삼진왕 경쟁에서는 필릭스 에르난데스(232개·매리너스)와 제러드 위버(229개·LA 에인절스)의 경쟁이 치열하고 AL 세이브부문에선 탬파베이 레이스의 라파엘 소리아노(44세이브)와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요아킴 소리아(43세이브)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 NL 삼진왕이 유력한 린시컴(231개)과 에르난데스(232개)의 메이저리그 전체 삼진왕 경쟁도 흥밋거리다.
<김동우 기자>
AL 다승완 C.C. 사바티아 (AP)
NL 다승왕 로이 할러데이 (AP)
ML 홈런왕 호세 바티스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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