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에 입각 소수 정예 교육
학원장 신영동 목사 “한인 학생 환영”
“후원자 중에 한 분이 꿈이 있으면 팔아야 한다는 말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지난 해 6월 학교를 인수하고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교육 사업에 발을 딛게 된 동기입니다. 하나님께 약속했지요. 경제적 이유로 등록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그 분은 그런 저의 결심을 기특하게 봐 주신 것 같습니다.”
한 학년에 4-5명 정도 등록돼 있는 학생들은 백인이 대부분이고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둘. 1년 학비 5,800달러. 8명의 풀타임 교사와 3명이 파트타임 교사가 있다.
신 목사는 “성경적인 원칙에 충실한 학교 운영,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이웃을 섬기는 학생들의 신앙, 최고를 지향하는 학업 분위기가 프로비던스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작은 것부터 정직하고 바르게 하는 태도를 중요시 하고 졸업 후에도 커뮤니티를 섬기는 일꾼이 될 것을 학생들에게 강조한다.
기독교 교육 철학을 표방하는 만큼 입학 면접 시 학생과 부모의 신앙을 점검하는 것도 프로비던스의 특징이다. 부모 중 최소 한 사람은 분명히 크리스천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다는 것은 자신의 신앙 체험과 무관하지 않다. 오하이오주 소재 에이콘 대학에서 화학물리학을 전공하고 교수 생활을 했던 그는 한 선배 목사로부터 “자네는 죄인이네”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그 고민이 결실을 맺어 일년 뒤 예수를 영접했다.
버지니아로 이주한 때가 1994년. 1997년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 들어갔고 2000년 미국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서 가르치면서 개척교회를 잠시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뜻하지 않게 가족에게도 어려움이 닥쳤다. 하나님은 그런 가운데서도 신 목사의 마음에 기독교 교육의 꿈을 심어놓으셨고 한 학교를 인수하게 하셨다. 이름은 오래전에 생각해두었던 ‘프로비던스‘로 바꿨다. 또 하나님은 필요한 것들도 하나씩 준비해 주셨다. 현재의 건물도 그렇고 작년에는 적당한 스쿨 버스를 구하려다 실패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아주 싼 가격으로 구입하는 은혜도 누렸다. 신 목사는 “내가 아무리 찾고 노력해도 안 되더니 하나님이 때를 허락하시니 일이 풀리더라”며 “간증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 학생은 없지만 한인 학부모들의 기독교 교육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식 값을 줄여서라도 아이들을 크리스천 사립학교에 보내려는 미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한인 사회에도 확산되리라고 신 목사는 믿는다.
학제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공립교 규정에 따라 하고 있고 봄학기 등록은 11월말이나 12월초부터 받을 예정. 신 목사는 “아이들의 마음에 조그만 불씨 하나 심어주면 하나님이 나머지를 알아서 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꿈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한인 크리스천들의 관심을 요망했다.
프로비던스에 입학하고 싶지만 학비가 부담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나 16인승 밴, 또는 승용차의 기부도 환영하며 세금 공제 혜택이 있다.
홈페이지 www.pcalions.org
주소 6872 Watson Court,
Warrenton, VA 20187
전화 (540)349-4989
(703)623-3268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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