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가는 웹사이트에서 장애인 주차자리를 가지고 논쟁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 애기 때문에 장애인 자리에 주차를 5분도 안되게 했는데 티켓을 먹었다’고 하소연을 하는 말에 ‘단 5분이라도 장애인 자리에는 주차를 하면 안 된다.’라는 사람과 ‘5분정도는 어떠냐. 어차피 아무도 주차 안하고 그 옆에 비어있는 장애인 주차자리가 3자리나 더 있었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논쟁이었습니다. 저는 장애인용 주차자리가 ‘어차피 비어있는 자리니까 잠시 이용을 해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현실에 놀랐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비단 눈에 보이는 장애인 주차자리 외에 세상엔 더 많은 장애인 주차자리가 널려있습니다. 현재 의료법은 응급실로 들어오는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응급의료를 제공하게 되어있습니다. 임산부가 응급실에 가면 Emergency Medicaid를 이용해서 애를 낳을 수도 있고,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보험이 없는 사람은 응급실에 들어가서 일단은 수술을 받고 병원을 통해서 Emergency Medicaid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보장이 되고 어디까지가 보장이 안 되는지 의료적 상황에 대해서는 Emergency Medicaid를 신청하는 소셜 워커나 응급실에 있는 의사들도 모릅니다. 의사는 환자가 있으면 치료를 하고, 보험이 없으면 소셜 워커는 신청서를 작성하니까요.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많은 한국 분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임신 막달에 비행기타고 미국에 들어와 진통이 올 때 응급실로 갑니다. 임산부는 공짜로 애를 낳습니다. 그 애는 미국 시민권을 받고 부모가 직장이 없으므로 어린이를 위한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BMW를 몰고 다니는 유학생들도 극빈자를 위한 메디케이드를 이용합니다. 의료뿐만이 아닙니다. 최고 학군에 기러기 가족으로 살면서 애들 앞으로 무료급식을 신청하는 사람이, 아이에게 어떤 악기를 시켜야 아이비리그를 갈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정부에서 일정량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가지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을 편법을 이용해서 타게 해주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돈이 있어도 저소득층을 위한 노인아파트에 살기 위해서 재산을 조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준 푸드 스탬프를 모아서 루이비통 가방을 샀다고 자랑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못하는 사람을 바보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의사가 말했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공짜 아파트를 유대인도 서류를 다 조작해서 가지고, 러시아인들도 다 차지해서 이젠 한국인들이 나서서 그 공짜 아파트를 차지해야 한다고. Medicaid도 무한정 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고갈이 되기 전에 우리 한인들이 얼른 머리를 굴려서 다 챙겨먹어야 한다고.덕분에 의료비는 고갈이 되어가고 많은 미국인들은 그 의료비를 빼앗아 먹는 주범으로 불법 이민자를 생각합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불법이민자를 바퀴벌레보다 못한 부류로 봅니다. 어떤 사람은 대놓고 돈도 없이 애만 줄줄이 낳아서 사회보장제도를 악용한다고 특정 인종에 대해서 화를 냅니다.수많은 정책기관들이 더 나은 의료보장정책을 위해 여러 방법으로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올해 학교를 들어간 저는 오바마 대통령덕분에 선배들 보다 더 많은 정책과 기관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론은 다 하나같이 똑같습니다. 어떻게 적은 돈으로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돈과의 싸움인 것입니다. 돈을 무작정 찍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결국 있는 돈을 잘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가 될 것이며, 눈 먼 돈은 점점 더 사라질 것입니다. 눈 먼 돈들이 어디로 갔는지 사실이 밝혀질 날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눈 먼 돈의 출처가 밝혀질 때, 머리 잘 굴려서 눈 먼 돈을 사용한 사람들이 신문에 오르내리게 될 때에, 우리가 단지 이슬람이란 이유로 테러리스트라고 오해받는 수많은 선량한 이슬람들과 동지감을 느낄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카페 앞에 장애인용 주차장은 아침 내내 비어 있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압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장애인을 위해서 그 자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비오는 날, 읽어야 하는 3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들여다보다가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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