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정 충당을 위해 볼드윈팍 시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강화를 위한 체크 포인트 재설치를 추진하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를 연기 시켰다.
볼드윈 팍 시의회는 지난 6일 그동안 추진해 오던 음주운전 체크포인트 재 설치에 대해 재검토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본회의장 바깥에는 경찰의 음주단속을 반대하는 주민 6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경찰의 체크포인트 단속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음주 단속 시 경찰이 운전면허증 소지 검사를 통해 불법체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히스패닉계 리카르도 파체코 시의원은 “이에 대한 검토 작업을 위해 이 안을 시의회에서 한 번 더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체크 포인트 재설치를 찬성하나 단속 때 경찰의 태도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다.
한 주민은 “경찰의 체크포인트는 필요하다”며 “그러나 경찰이 자칫하면 이 문제를 인종적인 이슈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볼드윈 팍 시의회는 지난 8월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가장해 라티노를 타켓으로 한 인종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체크 포인트제를 임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은 경찰이 차량견인비등을 통해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시 정부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볼드윈 팍 릴리 헤드셀 경찰국장은 8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체크포인트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했다. 시 공무원들도 체크 포인트를 폐지함으로 시정부가 벌어들이던 연간 25만 달러의 수익이 중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드윈 팍 시정부 문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체크포인트를 통해 지난해에만 총 33만 8,000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차량 한 대당 111달러의 견인비의 일부를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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