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영적 거장들의 삶과 신학의 연구를 통해 교계 부흥을 추구하는 ‘워싱턴 트리니티 연구원(원장 심현찬 목사)가 11일 공식 창립됐다.
창립 몇 달 전부터 목회자 및 평신도를 대상으로 조나단 에드줘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트리니트 연구원은 이날 정성욱 교수(덴버신학교·조직신학), 정태우 교수(리버티 신학대학원·조직신학) 등 잘 알려진 복음주의 신학자들을 초청한 예배와 세미나를 애난데일 소재 코너스톤교회에서 열어 출범을 교계에 알렸다.
설교를 맡은 정태우 교수는 누가복음 24장 32절을 인용 “말씀은 곧 그리스도 예수를 가르키고 있다”며 “예수를 드러내는 ‘’뜨거운 마음의 신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교수는 “조나단 에드워즈는 누구보다 말씀을 사랑했던 신학자”라며 그의 성경에 대한 사랑과 태도를 배워가는 연구원이 되기를 주문했다.
기념 세미나를 인도한 정성욱 교수는 에드워즈의 ‘신앙 감정론’을 중심으로 미주 한인 이민교회의 문제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강의로 큰 관심을 끌었다. 정 교수는 “한인교회는 초대교회와 종교 개혁 신학에서 이탈하고 실천적 영성이 약화되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에드워즈의 삶과 신학은 반대로 이 두 가지에 철저했기 때문에 큰 교훈이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와 함께 에드워즈가 말하는 신앙 감정이란 느낌의 차원을 넘어 의지적인 결정과 실천 단계를 포함하는 것임을 지적하면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 드러나는 표지들을 일일이 예를 들었다. 즉 에드워즈에 의하면 감정의 강도, 종교적 행위의 피상적 실천, 구원의 확신 등 소극적 표지는 진정한 성령 체험의 표지가 될 수 없고 성령의 내주는 물론 참된 겸손, 성품의 변화, 신앙의 균형, 행위로 나타나는 신앙 등 보다 가시적인 열매가 참 신앙의 표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 정 교수는 “한인교회는 성령운동의 무속주의화, 성경 공부의 지식주의화, 교회 생활 및 목회 풍토의 세속화를 경계해야 한다”며 “초대교회와 종교 개혁의 원리를 회복하고 삼위 일체 하나님에 대한 진지하고 열정적인 추구로 돌아갈 때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앞서 회원들의 발제도 있었으며 이영찬 목사 ‘에드워즈는 누구인가’, 이건우 목사가 ‘에드워즈의 내면 세계’, 이광은 목사가 ‘에드워즈의 설교론’, 조구래 참사관이 ‘에드워즈의 하나님 중심주의’를 주제로 각가 발표했다.
원장 심현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김해길 목사의 기도, 김성도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 및 김성철 목사(PCA 한인수도노회장)의 축도, 배현찬 목사(워싱턴교회협 부회장)의 축사 순서로 이어졌다.
심현찬 목사는 “에드워즈의 영성과 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과 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C. S. 루이스 등 기독교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영적 거장들의 삶과 작품을 연구하는 모임을 계속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워싱턴 트리니티 연구원은 복음과 지성을 겸비한 ‘명품 리더’ 양성을 목표로 매주 화요일 목회자와 평신도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문의 (703)352-5913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