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정부가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정부는 우선 워싱턴에 주재하는 외교사절 중 50여개국 고위 외교관들이 방문단을 구성해 12일부터 2박3일간 애틀랜타를 방문함에 따라 서니 퍼듀 주지사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 나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무역증진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외교사절단의 애틀랜타 방문은 미 국무부 의전실이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미국 체험여행’(Experience America Trip)의 일환으로, 외교관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애틀랜타를 선정함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
방문단은 카프리샤 페나빅 마셜 국무부 의전장이 이끄는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에 총영사관을 두지 않고 있는 국가의 대사와 공사들로 구성됐다.
서니 퍼듀 주지사는 12일 저녁 이들을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냈고,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과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도 이들과 조찬 또는 오찬을 함께하며 환영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이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국제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13일 아침 샘 윌리엄스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회장 주최로 열린 조찬에는 100여명의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외국인 투자와 진출업체들에 대한 주정부의 각종 세제혜택과 인센티브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문단은 CNN, 카터센터,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센터 등 애틀랜타 명소를 둘러보고, 조지아텍을 방문해 로봇공학과 바이오 기술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건전문가와 CNN 의학전문기자인 산제이 굽타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보건을 위한 투자와 혁신’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주정부의 경제개발청은 또 경기침체로 외국 사무소를 폐쇄하는 다른 주정부들과는 달리 최근 브라질, 캐나다, 이스라엘에 새 대표를 임명해 외국인 투자유치와 외국기업들의 조지아 진출을 위한 지원과 협력도 계속중이다.
조지아주가 외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곳은 한국, 일본, 중국, 멕시코, 칠레, 독일, 영국 등 10개국에 달하며, 한국 사무소는 지난 1985년 미국 주정부 사무소중 가장 먼저 문을 연 이래 피터 언더우드씨가 대표로 재직중이다.
주정부는 10일부터 이들 10개국에서 활동중인 주정부 사무소 대표들을 조지아로 초청해 서배너항, 오거스타 바이오단지,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과 항만 등을 관람시키고, 주의 외국인 투자유치 및 관광진흥 정책을 설명하는 등 현장투어도 실시중이다.
이 투어에 참가한 조지아주 한국사무소의 신희정 부소장은 "이번 투어를 통해 조지아주가 얼마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명소도 많다는 점을 새삼 알게됐다"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조지아 진출 등 상호 윈윈하는 경제협력 관계 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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