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업타운 서병선 통신원
뉴욕시의 심장부라 할 맨하탄에는 박물관들이 많이 있다. 세계 4대 박물관중의 하나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을 비롯, 휘트니, 구겐하임, 모마, 자연사, 쥬이쉬박물관 등이 있고 각 민족마다 거의 소규모의 자체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은 맨하탄 업타운 브로드웨이 204가에 위치한 소박하고 조그만 박물관인 Dyckman Farm House Museum을 소개한다. 이 박물관은 1784년에 세워졌고 1916년 Dyckman Farm House Museum은 1660년대 맨하탄 북부지역으로 이주해온 Jan Dyckman의 손자인 William Dyckman에 의해 세워졌다. 독립전쟁으로 맨하탄의 영국치하(1776-1783)가 끝난 다음해인 1784
년에 세워진 네델란드식 식민지풍(Dutch colonial Style Home) 농가이다. 이 건물을 세우기 위해 Dyckman 가정과 친구들과 노예들의 힘이 합쳐진 것이다.
1층에는 두 개의 큰 거실이 있다. 식사도 하고 손님 접대하는 응접실로 사용하고 정치적 모임으로도 사용되었다 한다. 도 다른 쪽 1층에 베드룸이 두 개 있고 2층에 큰 잠자는 방이 있다. 지하에는 겨울과 여름철을 대비한 두 개의 부엌이 있다. 모두가 소박하기 그지없는 삶의 모습이다. 집 입구에는 고추나무, 홍당무, 옥수수, 상추, 캐비지 등을 재배하는 조그만 텃밭이 있다. 집 북
쪽에는 잔디로 덮인 넓은 공원중앙에 큰 정자나무가 있고 그 주위에는 마주보고 앉아 담소할 수 있는 벤치들이 놓여 있다. 서쪽 편 작은 언덕 아래에는 작은 허영나무들이 정방형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그 앞에는 농기구를 저장해 두는 곳간이 있다. 나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18세기의 소박한 이 농가를 찾아 산책하고 정자 밑에서 독서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지난 7월 화창한 정오, 5명의 여행객이 가던 길을 멈추고 브로드웨이 성산을 거닐던 나를 향해 길을 묻는다. Dyckman Farm House Museum가 있는 곳을 알려줄 수 있냐고? 2블럭을 함께 걸어가 알려준 일이 있다. 나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분관인 Cloisters가 있는 Fort Tryon Park를 매일 아침 산책하는 동안 Cloisters박물관은 어데로 가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나는 그들을 만날 때마다 늘 즐겁다.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소박하고 지성적이며 아름답다. 문화는 마음에 양식을 제공해주고 삶의 목적과 뜻을 밝혀주는 인생을 등불이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먼 이국땅에 이민 와 사는 목적을 돈 버는 일과 자식교육에 둔다. 이는 나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삶으로 전락하기 쉬운 생활이다.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종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 사는 축복 속에서도 문화 예술을 외면하고 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금 한국인의 이혼율과 자살율이 세계 제1위로 치솟았다. 특히 한국인의 자살율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 모두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우리의 정신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다. 우리 모두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며 설자. 여기에 진정한 삶의 기쁨이 있고 사회사랑의 통로가 열
린다. 이는 우리 모두가 사는 바른 길이요 밝은 사회와 세계평화를 이루는 희망의 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