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아파트·대형교회 방문
유권자 직접 만나 한 표 호소
투표소까지 무료 라이드 제공
선거를 하루 앞두고 한인 후보들은 동반 당선을 기약하며 막바지 선거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풀러튼 롤랜드 지 후보는 지난달 29일 풀러튼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막판 ‘후원의 밤’을 열었으며,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을 마쳤다. 지 후보 측에 따르면 자원봉사자 한 명당 평균 100채를 돌며 이틀 동안만 무려 최소 2,500여가구를 한꺼번에 돌았다.
지 후보는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만난 주민들만 5,000여명이다.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 후보는 선거 당일인 내일(2일) 한인 노인들을 위해 무료 ‘라이드’를 할 예정이며 캠페인 사무실 직원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도우미로도 나선다.
부에나팍 밀러 오 후보는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방문해 한인 후보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로스코요테 골프장 인근 400여가구를 돌며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주말에는 부에나팍 시니어 센터, 은혜한인교회, 남가주 사랑의 교회 등 대형 한인교회를 찾았다.
오 후보는 “이번이 한인 시의원이 배출되는 좋은 시기임을 강조한다”며 “다음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을 한인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키며 이번 선거에서 많이 투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황보 후보(라팔마)와 제리 공 후보(부에나 팍)도 막판 가가호호 방문은 물론, 우편물 홍보를 통해 최선을 다했다. 황보 후보는 “지지 유권자들의 표를 다지는 전략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선거 캠페인 전 유권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우려했는데 오히려 나의 메시지를 받아들여 고맙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한인 후보들은 막바지 흑색선전에 몸살을 겪고 있다. 반대세력은 인종적인 이슈로 몰고 가는 등 선거가 막판에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스티브 황보 후보의 경우 최근 반대세력들이 각 유권자들에게 황보 후보 비난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했다. 전단지에는 황보 후보가 최근 한인 유권자들에게 돌린 한국어 문서를 통해 자신이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 라팔마 시의회 출마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황보 후보는 “전혀 그런 내용을 넣지 않았는데 반대세력이 나의 한글 문서를 왜곡시켜 인종문제로 확대하고 있다”며 “내가 썼던 내용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공격해 온다는 것은 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롤랜드 지(가운데) 후보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라팔마 시의원 선거 스티브 황보(오른쪽) 후보가 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에나팍 시의원 제리 공(가운데) 후보가 팻 마셜(맨 오른쪽)과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 밀러 오 후보(왼쪽에서 2번째)가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왼쪽에서 3번째), 프레드 스미스 부에나팍 부시장(맨 오른쪽)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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