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한반도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시위와 북한의 무력도발을 성토하는 규탄시위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펼쳐졌다.
미국 진보 반전단체인 인터내셔날 액션센터(International Action Center)는 이날 오후5시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열리는 라커펠러센터 인근 50가 5애비뉴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펼쳤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또 다른 한국전이 아닌 직장을 원한다!’, ‘미국은 한국에서
철수하라’(US out of Korea)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1시간 30분가량 시위를 벌였다. 또한 연평도 포격 사건은 남한의 포격으로 인한 방어차원에서 시작이 됐고, 인명피해는 ‘인간방패’를 형성한 남측의 책임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적힌 전단지를 배포했다.
이에 맞서 6.25전쟁 참전유공자전우회 뉴욕지회(회장 강석희)와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 등은 반전시위가 열리는 도로 맞은편 장소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규탄하는 시위를 펼쳤다. ‘동족 살상 상습범, 김정일·김정은 부자 처단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를 비난했다. 다행히 양측은 시위내내 마찰없이 평화적으로 진행했다. 박윤용 회장은 “연평도 포격과 한국의 상황이 미 주류사회에서 잘못 전달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조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윤재호 기자>
6.2 참전유공자회와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원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규탄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 왼쪽). 국제행동센터(IAC) 소속 회원들이 한반도 전쟁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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