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라이트하우스 인터내셔널 홍보.모금 음악회 개최 천영남 씨
“같은 시각장애인으로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5일, 열린공간에서 시각장애인 지원 비영리 단체인 라이트하우스 인터내셔널(Lighthouse International) 홍보와 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여는 천영남(51·사진)씨.얼핏 봐서는 비장애인과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는 천씨는 10년 전 시신경 장애로 인한 시각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시신경이 하나둘씩 서서히 죽어가는 시신경 장애는 정확한 원인도 모르고 현재의술로는 마땅한 치료방법도 없어 천 씨가 할 수 있는 일은 병세의 급속한 진전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안약을 넣는 일 뿐이란다.
뿌연 시야로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천씨는 3년 전부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경로회관 어머니 합창단 지도자와 뉴욕예술가곡연구회(회장 서병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또 시각장애인들에게 컴퓨터 기술교육과 생활적응훈련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라이트하우스 인터내셔널에서 클래식 음악과 전문 성악을 배우고 있다. 클래스의 유일한 한국인이자 동양인이라는 천씨는 한인사회에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기관이 전무 할뿐 아니라 시각 장애인 본인들도 장애인이라는 선입관에 사로 잡혀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오는 5일 7시 열린공간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천씨는 전체 행사 중 1부를 맡아 ‘사랑의 기쁨’과 ‘오 사랑하는 그대여’등 가곡과 ‘박연폭포’와 ‘산촌’ 등 한국 전통가곡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2부 순서에서는 천씨와 함께 라이트하우스에서 음악을 배우고 있는 시각 장애인 학생들이 재즈 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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