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시 밀리켄 애비뉴 철도 건널목에 고가철로가 들어선다.
온타리오시는 10번 프리웨이 인근 밀리켄 애비뉴 위를 지나는 2층 높이의 고가철로 브리지 공사를 내년 2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이번 공사는 총 6,300만달러가 들어가며 2년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비용은 온타리오시, 샌버나디노 카운티, 남가주 에디슨, 유니온 퍼시픽 레일로드 등이 공동으로 지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만성 병목현상 지역이었던 밀리켄 철도 건널목은 사라지게 되며 밀리켄 애비뉴는 고가 철로 밑을 지나게 된다.
이 구간 밀리켄 애비뉴는 인근 10번, 15번 프리웨이 교차로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다 인근에 온타리오 공항, 온타리오 밀스 몰까지 한꺼번에 몰려 있어 온타리오 지역 중 가장 혼잡한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더군다나 일부 화물열차는 그 길이가 무려 1마일이나 돼 밀리켄 철도 건널목을 한번 지나갈 때마다 차량들이 상당한 시간을 도로에서 서있어야만 했다. 온타리오시는 이 공사가 끝나면 이 일대 교통혼잡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처드 디클맨 온타리오시 부매니저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흐름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이 일대 화물트럭 차량들의 흐름이 용이해지고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돼 대기오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기간 밀리켄 애비뉴는 현재 왕복 6차선 도로에서 4차선 도로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시정부는 공사기간 밤 시간(오후 9시~다음날 오전 5시)대에 궈스티 로드 등 이 일대 도로를 전면 차단시킨 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다.
그러나 시정부는 기존의 철로는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고 유니온 퍼시픽 레일 측도 공사기간 열차가 이 일대를 지나갈 때 공사 인부들에게 이를 알리는 ‘플랙맨’을 배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 일대 철도선은 롱비치 항에서 인랜드 지역으로 연결되는 화물열차 선으로 미국으로 수입되거나 해외로 수출되는 각종 물건들의 운반을 책임지는 남가주 주요 철로 중 하나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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