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명이 제작에 참여한 대형 성탄 뮤지컬 ‘우리의 왕 예수(Our King, Jesus)’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버크 소재 필그림교회에서 사흘간 공연된다.
음악과 무용, 연극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의 형태로 무대에 올려지는 ‘우리의 왕 예수’는 필그림교회가 세 번 째로 한인사회에 소개하는 작품. 1, 2회 공연과 같이 담임 손형식 목사가 쓴 각본에 바탕을 두면서도 완전히 달라진 음악과 연출로 지난 해보다 더 진한 감동과 은혜를 관객들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23일(목)과 24일(금) 저녁 7시30분, 26일(일) 저녁 6시30분에 각각 막이 올려지는 공연과 관련 14일 기자회견을 가진 손 목사는 “탄생 수천 년 전부터 예언된 그리스도의 나심과 공생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보여주는 ‘우리의 왕 예수’는 예수가 바로 인류의 영원한 왕이심을 선포하는 작품”이라며 “구세주로 오신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날로 팽배해지는 상업주의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시대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역동적인 연기, 라이브 연주, 영상 효과가 곁들여진 뮤지컬로 보다 보면 성탄의 의미와 감동은 저절로 전달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우보문 전도사는 “성가대가 무대에 올라와 무용을 하고 배경 음악을 오케스트라 MR로 하는 등 올해 공연은 뮤지컬의 특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더욱 새롭고 웅장해진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2시간 길이의 뮤지컬은 1부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내용을 담고, 2부는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거쳐 승리하신 왕의 위엄을 갖추고 승천하는 예수를 재현해 인류에게 희망을 전한다. 특히 빌라도의 법정, 십자가 행렬 등은 드라마틱하고 예술적인 무대와 블랙 라이트 퍼포먼스, 브레이크 댄스, 아크로바트 등 화려한 안무가 집약돼 최고의 감상 포인트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공연 실황이 담긴 DVD 등을 판매해 얻어진 수익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된다. 지난 해는 수익금으로 쌀 나누기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태봉 목사는 “한 마디의 대사가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과 같은 크리스천 문화의 힘은 엄청나다”며 “워싱턴 지역 뿐 아니라 타 주에서도 관람을 오는 등 관심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필그림교회는 영어권 세대와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도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며 공연은 전부 녹화돼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진다.
주소 4925 Twinbrook Rd.,
Burke, VA 22015
문의 (703)978-1600, 0012
www.pilgrimkcc.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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