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예비심리가 4일 LA 수피리어 법원에서 시작됐다.
예심은 판사가 주치의 머리를 재판에 회부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증언을 듣고 관련 증거를 검토하는 절차로 최소한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잭슨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런던 컴백공연 리허설 안무를 맡았던 케니 오르테가는 이날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잭슨이 숨지기 6일 전 리허설 도중 상태가 좋지 않아 자신의 권유로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고 증언했다. 오르테가는 이 일과 관련해 이튿날 아침 잭슨의 집으로 호출됐으며, 주치의 머리로부터 잭슨의 의사가 되려고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드 월그린 검사는 이날 심리에서 주치의 머리가 구급팀을 불렀을 때 잭슨은 이미 숨져 있었고, 머리는 잭슨에게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주사한 사실을 구급팀 의료진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실치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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