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 정치인들, 애리조나 총격사건 이후에도 예전처럼 유권자 만나
매사추세츠 주 출신 정치인들은 이번 애리조나 주 총격사건에도 불구하고 안전문제와 상관없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니키 쏭가스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로웰)은 애리조나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던 지난 8일 같은 시각에 쳄스포드 도서관에서 같은 목적으로 열렸던 유권자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애리조나 총격사건에 대해서 전해듣고 경찰관을 불러 경호를 요청한 쏭가스 의원은 “앞으로 우리 스텝들과 유권자들이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 경호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쏭가스 의원을 제외한 다른 매쓰 주 출신 의원들은 애리조나에서 일어난 정치인 겨냥 총격사건으로 6명이 사망한 이후에도 경호방식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스캇 브
라운 연방 상원의원은 “나는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원한다. 총격사건이 내가 유권자들을 만나는 방식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맥거번 연방 하원의원(민주당, 우스터)도 “만약 나 자신을 보호할 목적으로 대중들로부터 떨어지려 하거나 두꺼운 경호의 벽을 쌓기를 원한다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카푸아노 하원의원(민주당, 섬머빌)도 “나는 나와 내 지역구 유권자들 사이에 다른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경호 강화에 반대했으며, 바니 프랭크 하원의원(민주당, 뉴튼)도 “유권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의 경호 방식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매쓰 주 의사당에서 열렸던 정례 모임에서 떼레스 머레이 주 상원의장과 로버트 드레오 하원의장, 그리고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애리조나 총격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머레이 하원의장은 “우리는 (정신이상자들로부터) 편지와 이메일, 전화를 받는다. 나의 경우 그 내용물에 따라 주 경찰에 통보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대처할 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드레오 상원의장은 “현재 주 의사당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유권자들은 누구나 정부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이유로 더 이상의 보안검색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주지사도 “균형 있는 보안 레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민주사회에서 정치인이 자신을 대중들로부터 격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더 이상의 경호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 D.C.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존 보너 연방 하원의장은 연방의회 경찰과 FBI 측에 의원들에 대한 경호에 관한 브리핑을 요청한 상태이며, 제임스 클레이번 하원의원(사우스 캐롤라이나, 민주당)은 하원의원들에 대한 경호에 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유타 주 출신 제이슨 차페츠 하원의원과 히쓰 슐러 하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 민주당)은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열리는 유권자들과 만나는 자리에 스텝들로 하여금 총기를 휴대하게 할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에 대한 경호는 지난 1995년 오클라호마 주정부 청사 폭파사건 이후 강화되어 왔으며 백악관 앞을 지나는 펜실베니아 애비뉴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에 대비해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2001년 일어난 탄저균 공격이후 의회로 가는 우편물들은 제3의 장소에서 철저한 보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FBI와 미 의회 경찰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에만 의원들에 대한 협박성 메일의 양이 300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매쓰 주 출신 의원들은 이번 애리조나 주 총격사건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을 만나는 경우, 경호방식에서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은 매사추세츠 주 의회 의사당의 "The Great Hall"에서 열린 정치인들과 유권자들의 모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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