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소비자들이 고급 주택시장에 뛰어들면서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고급 주택시장에 호황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100만달러가 넘는 고급 주택매매가 5년 만에 처음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샌디에고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즈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주에서 매매된 100만달러가 넘는 고급 주택은 2만2,529채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주 고급 주택매매가 늘어난 것은 연별 비교 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고급 주택 매매는 5만4,773채를 기록했던 2005년에 최고조에 달한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고급 주택매매가 활기를 띈 것은 경기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급 주택가격은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퀵의 존 월시 회장은 “경기가 회복세를 되찾기 시작하면서 주택 구입 시 고용 안정, 가격 및 모기지 금리 등을 염두에 두지 않는 부유한 바이어들이 아직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고급 주택 가격이 오르기 전에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벌리힐스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부동산업체 힐튼&하이랜드의 제프리 하이랜드 사장은 “지난해 매매를 성사시킨 고급 주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배 이상 늘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매매된 고급 주택 가운데 현찰로 매매된 주택의 비율은 29.4%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면서 1994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매매된 고급 주택 가운데 가격이 100만~200만달러 사이 주택의 비율은 79%를 기록했다.
<황동휘 기자>
d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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