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워싱턴 지사 설립 감사 예배 및 축하공연이 3일 필그림교회에서 열렸다.
한국 최고의 기독언론을 자부하는 CBS와 지난 해 12월 공식 MOU를 체결한 CBS-워싱턴(사장 이필립 목사)은 이날 다수의 한인사회 및 교계 인사들을 초청, 방송국 출범을 알리고 서수남 장로 간증 및 공연으로 기쁨을 나눴다.
시카고에 소재한 동부본부의 김왕기 대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CBS 워싱턴 지사가 세워지게 된 것을 감사한다”며 “이달 중이나 늦어도 내달까지 Direct TV를 통해 미 전역에 24시간 방송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필립 사장은 “작은 교회를 살리는 일과 소외되고 어려운 한인들을 위로하고 도우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에 충실하겠다”며 “같은 비전을 갖고 동참하는 한인 후원자가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설교를 맡은 송영선 목사(빌립보교회)는 “세상에는 불행하고 가슴 아픈 뉴스들이 너무 많은데 CBS-워싱턴은 좋은 소식, 복된 소식을 이웃과 나누는 방송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왕기 동부 대표는 이필립 사장에게 한국 본부에서 보내온 ‘워싱턴 지사’ 현판을 전달했으며 이문형, 해롤드 변, 권오경 등 방송위원들에게는 위촉패가 수여됐다.
장양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배현수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개회기도, 이재천 한국 본사 사장,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탤런트 권오중, 최정범 한인연합회장, 신동식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축하 동영상, 메릴랜드기독남성합창단·워싱턴장로성가단·여선교회연합회의 특별찬양, 안경조 장로의 헌금 기도, 손형식 목사(필그림교회)의 축도 순서가 있었다.
남성 듀엣 ‘서수남 하청일’의 멤버였던 서수남 장로는 간증집회를 웃음 도가니로 만들었다. 청바지에 기타를 둘러 메고 무대에 선 그는‘팔도 유람’‘수다쟁이’‘동물농장’등 한국에서 애창됐던 코믹한 노래들을 들려준 뒤 어느 순간 찾아온 삶의 불행을 믿음으로 이겨낸 스토리를 전해 장내를 숙연케 했다.
서 장로는 “빚쟁이에게 시달리는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는데 결국 나를 살린 것은 믿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 믿음의 중요성을 그에게 가르쳐준 사람은 바로 작년에 소천하신 어머니. 26세에 청상과부가 돼 외아들을 기르신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온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아름답게 변화될 수 있는지 보여준 분이었다. “삶에서 일어나는 것 가운데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느냐”고 물은 서 장로는 통곡하며 “한 번만 더 살려 주시면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며 부르짖던 기도를 들으시고 그 많던 빚을 다 정리해 주시고 새 인생을 보여주신 분을 찬양했다.
“연이은 집회로 목이 상해 미안하다”는 서 장로는 70을 바라보는 나이를 무색케 하는 무대 매너와 신나는 노래로 관중들에게 ‘성령 안에서 화끈한’ 밤을 선사했다.
문의 (706)680-934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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