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고의 교육도시이며 역사의 중심지 보스턴에 부임한 것을 축하한다. 보스턴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공관운영방침으로서 학술과 문화교류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학술교류에 대해서 말하면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하버드, MIT 등을 포함하여 230여개의 대학이 소재해 있고, 한국 유학생이 4,000명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학술·교육기관 종사자 및 유학생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좀더 활성화하고 조직화하여, 세계 지식과 기술을 선도하는 이 지역의 동향을 본국에 적기에 전달하고, 아울러 이 지역에 한국을 더 잘 알리기 위해 부지런히 학술 종사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특히, 이곳에서는 유학생이 재외국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유학생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도록 살피고 지원하는 역할도 저희의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문화교류에 관해 말하자면 이 지역에 한인 동포수가 적고, 문화공연을 후원할 만한 여력을 갖춘 한인 단체나 지상사가 거의 없다 보니, 문화원이 소재해 있는 뉴욕, LA, DC 등에 비해 그간 한국 문화 공연이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부임해보니 하버드, MIT, BU, Brandeis 등의 학교들은 한인학생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올 가을에 각 학교 한인학생회 및 한인회 등의 역량을 한데 모아,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국문화주간(Korea Week) 행사를 개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K-POP 콘서트, 한국영화제, 한식홍보행사, 한복패션쇼 등이 일주일간 개최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생업에 시간 맞추기 어려운 교포들을 위해 월요일 연장근무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공관 운영 방침과 함께 한인사회에 부탁할 말은?
▲매년 총영사관에서 보스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위한 순회영사활동을 해왔으나 금년에는 순회영사활동 횟수를 더욱 늘리려고 한다. 각 지역 한인회를 통해 여권발급 신청, 위임장 발급 등 순회영사 수요가 일정 수 이상 모아진다면 순회영사활동을 나갈 계획이다.그리고 공관 홈페이지 개편, 공관 웹진 발행, 페이스북 및 트위터 운영 등을 통해 영사민원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보스턴 총영사관이 동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박강호 총영사는 외교관이 된 후 공관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보스턴에 부임했으며 서울대 불문과에 재학 중이던 81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주 이탈리아 2등 서기관, 외무부 개발협력과장, 주 영국참사관, 국제경제국 심의관,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개발정책 협력관을 역임했으며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위원회에 파견 근무하기도 했다. 부인과의 사이에 대학생 아들이 하나인 그가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는 오스왈드 챔버스가 쓴 “My Utmost for His Highest”(주님은 나의 최고봉)이 있으며 여가시간에 독서와 영화 감상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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