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크루즈로 떠나 볼까. 화려하고 거대한 선상에서의 색다른 낭만과 여유, 다채로운 공연과 파티, 수준급의 요리와 서비스, 기항지에서의 이색관광을 즐기는 크루즈는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크루즈 관광 팁을 모아본다.
신형 첨단선박 요금 더 비싸
4~6주 전부터 ‘핫딜’서치
크루즈 관광은 최소 4~6주 전에는 서치해야 할인된 요금을 찾을 수 있다.
■항공비용을 감안하라
업계에 따르면 크루즈의 경우 플로리다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가장 선호한다. 국제크루즈협회에 따르면 미 여행자 중 59%가 플로리다에서 승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패키지 상품에는 비싼 항공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 같은 항공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집과 가까운 곳에서 출발하는 크루즈편을 찾는 편이 낫다. 특히 대가족이라면 항공료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서부지역의 경우 LA,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에서 다양한 크루즈가 출발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 크루즈 출발편이 없다면 더 저렴한 비용의 항공료를 찾아 봐야 한다.
이런 점에서 예약 때 항공료가 포함된 패키지보다는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게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 예를 들어 8월20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호놀룰루로 떠나는 하와이안 크루즈 7박 상품의 경우 패키지로 예약할 경우 가격은 2,089달러나 되지만 따로 예약하면 1,768달러로 15%나 절감이 된다.
■믿을 만한 에이전트 찾는다
크루즈의 경우 일반 관광 상품처럼 소비자가 직접 예약 등을 하기란 쉽지 않다. 전문적인 분야인데다 자칫 사소한 실수가 발생하면 금전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요금 면에 있어서도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예약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 매거진에 따르면 7월15일 셀러브러티 크루즈를 통해 7박 알래스카 관광을 예약하는 경우 에이전트를 통한 경우 1,285달러였지만 개인적으로 구입하면 1,535달러에 달했다.
보통 크루즈 에이전트들은 최장 18개월 전에 캐빈을 예약, 요금을 락인해 놓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들이 락인해 놓은 요금은 크루즈 업체들이 시장에 내놓는 가격보다 15~60%가 저렴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물론 일부 크루즈 업체들은 에이전트들이 리테일보다 낮은 가격으로 광고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많은 에이전트에게 문의해 가격을 비교(cruising.org)하는 편이 낫다.
■디스카운트 상품을 서치한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 데는 다른 관광과 마찬가지로 크루즈 역시 막바지 상품, 즉 ‘라스트미닛 딜’을 찾는 게 관건이다.
하지만 크루즈 상품의 경우 라스트미닛은 1~2주 전이 아닌 그 이전을 의미한다. 크루즈 회사에서 3~6주 전부터 할인을 시작해 객실을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라스트미닛 딜은 4~6주 전부터 서치해 보는 게 현명하다.
또 한 가지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굳이 새 선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2,700개 객실을 갖춘 세계 최대 로열 캐리비언 등을 포함해 12개 크루즈 업체들은 최첨단 크루즈 선박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15개 정도의 새 선박이 고객들을 맞을 전망이다. 신형 선박들은 회전목마에서 미니 골프코스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시설이 좋은 만큼 요금이 더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8월에 이스트 캐러비언으로 떠나는 로열 캐러비언의 7박 요금은 새 선박이 1,269달러인 반면 기존 선박은 829달러로 35%나 저렴하다.
하지만 크루즈관광의 진면목이 배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항구에 도착해 관광을 즐기는 것이라는 점에서 굳이 더 많은 돈을 내고 새 선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화려하고 거대한 선상에서의 색다른 낭만이 크루즈의 큰 매력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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