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때 간과하면 안 될 것 중 하나는 시시각각 변동되는 환율이다. 특히 요즘 같이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중동사태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해외여행 때 환율 대처법을 알아본다.
■현지에서 환전
수백달러 정도의 미화는 여행지에서 환전을 고려해 본다. 미국에서 가장 좋은 환율이라고 하지만 현지에서는 최악의 환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능하다면 상대적으로 환율이 낮은 공항이나 호텔에서 환전하지 말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해외에서 급하게 환전을 해야 한다면 우체국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유럽의 경우 대부분 우체국들이 환전업무를 하고 있으며 은행 등 금융기관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다.
■카드로 결제
보통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는 환율은 홀세일 환율과 비슷한 정도가 적용된다. 전문 웹사이트(XE.com)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하지만 카드 거래 때 보통 3%의 해외 결제 수수료가 적용된다. 해외여행에 나서기 전 자신의 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가 얼마인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머니 매거진에 따르면 캐피털 원이나 아멕스, 체이스 등은 이 같은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있다.
또 해외에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경우 사용 시점이 아닌 결제일의 환율이 적용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이 오를 것이라 예상되면 외화로 환전을 하고, 반대로 환율이 내리거나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ATM 카드 이용
좀 더 많은 현찰이 필요하다면 ATM 카드를 이용한다. 물론 ATM 카드의 경우 거래은행이 아닌 경우 최고 5달러의 이용료와 보통 3%의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여행하는 지역에 자신의 거래은행의 ATM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도록 한다. 만약 거래은행의 ATM이 없다면 많은 액수를 자주 찾는 것은 피하는 편이 낫다.
■환율 실시간 체크
일반적으로 물건 값은 빠르게 바뀌지 않지만 환율은 예상치 못하게 실시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여행계획을 세운 후에는 환율의 흐름을 잘 체크하는 게 주요하다. 물론 개인이 환전 시점을 정하기는 힘들지만 미리 시장흐름을 알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또 환율이 들쭉날쭉한 시기에는 목표 환율을 정해 그 이하로 떨어질 때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며 환전할 금액을 쪼개서 환율이 떨어진 날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도 한 요령이 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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