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의 첨단 전자업계가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스마트폰 등의 첨단 통신기기 붐을 타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현재 애플이나 델 같은 첨단 통신/컴퓨터 기기들을 매사추세츠 주에서 생산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의 간판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내장되는 핵심 부품들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기록적인 첨단통신기기들에 대한 수요가 매쓰 주내의 전자통신 관련 기술기업들에 대한 주문량이 폭주하게 해 결국 매쓰 주의 고용과 경제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도나휴 연구소의 마틴 로미티 지역 경제/정책 연구 담당 디렉터는 “매사추세츠 주의 강력한 첨단기술 기반 업체들은 현재 엄청난 물량의 주문량을 소화해 내고 있으며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매쓰 주는 작년에 모두 75억 달러 어치의 첨단 통신기기 관련 컴퓨터 칩 등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 전해인 2009년도에 비해 10억 달러나 증가한 수치였다. 이와같은 첨단 전자산업의 호황은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 사이 1년 동안에만 주 내에 모두 7,500개의 연구/개발 관련 전문직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해 냈다. 그레고리 비알렉키 매쓰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첨단 전자기기 관련 핵심부품의 국제적인 수요의 폭증으로 매쓰 주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번에 위치한 Skyworks Solutions 사는 현재 스마트폰들과 태블릿 컴퓨터에 들어가는 핵심 칩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애플사의 경우 회사 정책상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들의 생산회사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고 있지만 이미 첨단전자 개짓(gadget)관련 블로그들과 잡지들은 매쓰 주 소재 스카이웍스 솔루션사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 회사의 데이빗 알드리치 사장은 “우리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 컴퓨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회사는 현재 첨단전자 제품 관련 부품 수출로 세계에서도 가장 큰 회사일 것”이라는 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사추세츠 주의 우번과 캘리포니아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용 주요 부품들을 생산하고 완성된 제품들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있는 애플 사 등의 최종 조립공장으로 출하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케임브리지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페가시스템(Pegasystems)사도 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작년에만 3억3,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고소득의 연구개발 업종에 종사하는 종업원을 올해에도 100명 이상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레이시온 사등 첨단 방위산업 관련 회사들도 큰 실적들을 올리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에만 미 연방정부는 머큐리 컴퓨터 시스템스(쳄스포드 소재) 등을 비롯한 매사추세츠 주 소재 첨단 우주항공 관련 방위산업체들에 대해 156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쓰 주 소재 첨단 기술관련 회사들의 문제점은 단 한가지 인데 회사들이 인재를 고용하려고 해도 첨단 기술관련 지식을 가진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