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를 찾는 미 시민권자 한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한결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생활하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11 외국인도 행복한 서울 만들기 추진계획’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3개 분야 35개 글로벌사업으로 구성된 이번 계획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 확충 및 외국인 서비스 수준 향상, 서울정착·정주를 도와주는 생활지원 서비스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종로구 서린동에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외국인 전용 빌딩을 건립해 현재 운영 중인 서울글로벌센터를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글로벌센터는 내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및 외국인이 편리하게 생활하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시설로 조성된다. 건물 내엔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를 비롯해, 주한 외국인상공회의소와 각종 외국인 편의·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5년까지 현 마포구 산업인력관리공단 이전 부지에 외국인 종합지원시설인 ‘서울국제문화교류센터’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는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와 다문화 체험교육센터, 다문화 종합자료실 등으로 이용된다.
외국인을 위한 교육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반포에 ‘덜위치 칼리지 서울’ 문을 연데 이어 내년에는 상암동 DMC에 미국 유명 사립학교인 ‘드와이트 스쿨’을 개교할 예정이다. 또 교육수요가 많은 강남 개포에 영어권 유명 외국인학교를 유치, 내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제 수준의 외국인 학교를 건립해, 외국인 투자자가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생활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 주거분야 개선도 본격화 한다. 외국인 주거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우면지구에 임대아파트 178세대를 건립중이다. 또 주택 거래 불편해소를 위해 외국어가 가능한 ‘글로벌 부동산 중개소’도 138개에서 160개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외국인을 위해 상암동에 외국인 전용임대 아파트 175세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국인을 위한 응급 의료시스템도 24시간 영·중·일어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외국인 전담진료소(14개소) 및 외국어 가능 병·의원 약국(1,378개소)도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취업지원을 위해 글로벌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외국인 창업대학, 창업상담, 창업세미나, 창업 인큐베이팅을 실시하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외국인이 살기 좋고, 방문하고 싶고,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완성돼야 세계 Top5 도시가 가능하다”며 “외국인도 내국인들처럼 행복하고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 때까지 외국인정책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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