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민주당 예비선거,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에 5명 도전
민주당 예비선거를 100일 가량 앞두고 볼티모어시장을 노리는 후보군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역인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에 프랭크 콘어웨이 시순회법원 행정처장과 오티스 롤리 전 시기획국장, 조셉 랜더스 볼티모어부동산협회 부회장, 오 티스 롤리 전 시기획국장, 칼 스톡스 시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거나 던질 예정이다.
볼티모어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이어서 오는 9월 13일 예비선거에서 사실상 시장 당선자가 결정된다.
후보들의 핵심이슈는 같은 정당인 만큼 대개 비슷비슷하다. 모든 후보가 재산세 인하, 새 주민 유치, 세원 확대 등을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선두 주자는 현역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이 꼽히고 있다. 그는 선거자금 모금도 순조롭게 이뤄져 주머니가 두둑하고 주의 정치거물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아냈다.
도날드 노리스 교수(UMBC 정치학)는 후보들 중 유일하게 모금액이 50만달러를 넘긴 로울링스-블레이크의 낙승을 점치고 있다. 로울링스-블레이크는 올해초 일찍이 84만달러를 모았다. 노리스 교수는 로울링스-블레이크가 50% 이상의 큰 지지도로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도전자들은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며 표심 사로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13일 시장출마를 공식발표할 예정인 푸 의원은 “자금이 선거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유권자들의 심장과 영혼이 되는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푸 등 후보들은 로울링스-블레이크는 선거에 의해 당선된 시장이 아니라 쉴라 딕슨 전임시장이 부패 스캔들로 사퇴해 승계한 것이기에 올 여름 선거운동에 따라 승패가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튜 그렌스 교수(존스합킨스대 정치학) 또한 로울링스-블레이크가 선두인 것은 확실하지만 올 여름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따라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선거 직전인 레이버 데이 연휴에 열리는 국제 자동차 경주인 볼티모어 그랜드 프릭스의 승패 여하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의회 거물의 딸로 어릴 때부터 부친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로울링스-블레이크는 더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 정책, 지역 개발을 강조하는 온라인 광고를 2주전부터 하고 있다. 로울링스-블레이크는 이번 주 찰스 빌리지에 선거본부를 연다.
랜더스는 지난 수 주간 각 지역 페스티벌 및 파머스 마켓을 돌며 재산세 인하를 공약으로 활발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롤리는 소규모 비즈니스 지원, 주거지 및 다운타운 지역 균형 발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달리 콘어웨이 처장은 시 동부 출신의 첫 시장 탄생을 내세우고 있으며, 허인욱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이 활발히 후원하고 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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