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주류세가 7월 1일부터 50% 인상돼 주류업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류세 인상안은 지난 4월 주의회를 통과했고, 마틴 오말리 주지사는 5월 이 법안에 서명했다. 주의회에서 인상한 세금은 달러 당 3센트이지만 실제 주류업소에서는 최고 2배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류 판매세만 기존 판매세 6%에 3%를 더한 9%가 되며, 다른 판매세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주류세가 인상되면 주류 가격이 평균적으로 6-9%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일반 소비자들은 이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소들은 고객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인상 전에 술을 구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파익스빌 소재 ‘쿼리 와인 앤드 스피리츠’의 경우 이번 주 “세금 인상 격파 세일”을 실시, 와인은 10%, 맥주 등은 15%, 선물용 세트는 15% 할인하며, 특수를 보고 있다. 또 타우슨 소재 웰스 디스카운티 리커스는 이메일을 통해 인상 소식을 전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판매세와 주류세가 없는 델라웨어에서 멀지 않아 주류세 인상 이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델라웨어와 경계지역에 위치한 엘크톤 소재 한 리커스토어의 업주는 메릴랜드 주민들은 물론 델라웨어와 펜실베이니아 주민들도 고객들이어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데 주류세 인상으로 어렵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한편 주정부는 주류세 인상으로 첫해에만 8,500만달러가 추가로 걷힐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류세 인상으로 인한 올해 추가 세수는 80% 가량이 대부분 볼티모어와 프린스조지스 카운티의 학교 건설에 쓰여진다. 내년에는 일반 기금으로 보내지나, 장애인단체들이 예산 배정을 요구하며 활발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