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의 한인 식품도매업자 임종완(55)씨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파악된 것으로 드러났다.
볼티모어시경 살인전담반 및 이광서 MD식품주류협회장 등에 따르면 임씨 살해현장을 목격한 증인이 나타났으며, 복수의 제보에 의해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증인 및 제보자들은 이 용의자의 이름과 주소는 물론 차량 번호까지 경찰에 밝혔으며, 이 사건과 관련돼 연행된 자들도 이 용의자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용의자는 40대로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빌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살인전담반의 줄리안 민 형사는 29일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여러 정황과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해 임씨의 피살 과정이 밝혀졌다.
임씨는 한인 운영 리커 스토어에 음료수 배달을 마치고 맥주 한 박스를 들고 문을 나선 후 범인과 맞닥뜨렸다. 범인은 돈을 요구하다 임씨가 응하지 않자 조끼를 벗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임씨는 평소 수금한 돈을 조끼에 넣고 다녔으며, 범인은 이를 사전에 알고 있는 듯 했다. 임씨가 거부하자 범인은 허공을 향해 공포를 발사했으며, 이 순간 임씨는 맥주 박스로 범인의 얼굴을 가격한 다음 인근에 세워둔 배달 트럭에 올라타려 했다. 얼굴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범인은 임씨를 뒤쫓아 와서 차에서 끌어내리며 오른쪽 옆구리에 총을 발사했다. 아래서 위로 향해 쏜 총은 임씨의 심장을 관통해 결정적 사인이 됐다.
범인은 임씨의 조끼를 벗겨 도주했다. 범행 광경은 리커 스토어 종업원을 비롯 임씨와 동시에 맥주를 배달하는 맥주회사 직원 등이 지켜봤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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