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가 여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고 있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 오른 체코의 페트라 크비토바가 통산 4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 마리아 샤라포바를 완파하고 2011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펼쳐진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인 크비토바는 6위 샤라포바는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올해 21세의 크비토바는 지난 2004년 샤라포바가 17세로 윔블던 정상에 오른 이후 7년만에 최연소 챔피언으로 기록됐고 체코 선수로는 1998년 야나 노보트나 이후 1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크비토바는 또 윔블던 역사상 단 3번째 왼손잡이 여자 챔피언이 됐다. 왼손잡이로 마지막으로 윔블던 여자단식을 석권한 선수는 같은 체코 출신의 테니스 여제 마티나 나브라틸로바로 나브라틸로바는 크비토바가 태어난 지 불과 몇 달 뒤인 지난 1990년 자신의 통산 9번째이자 마지막 윔블던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서리나 윌리엄스에 고배를 마신 것이 종전 윔블던 최고성적이었던 크비토바는 이날 훨씬 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샤라포바를 상대로 열세가 예상됐으나 왼손잡이로서 코너를 다양하게 공략하는 샷으로 샤라포바의 리듬을 흔들고 경기를 주도,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번 윔블던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까지 온 샤라포바는 맞아 첫 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크비토바는 2세트에서도 5-4로 앞선 마지막 서브게임 40-0에서 코트 한복판을 가르는 이날 자신의 유일한 에이스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크비토바는 이 승리로 올해 4승째를 따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반면 지난 2004년 17세로 윔블던 챔피언에 오른 이후 7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렸던 샤라포바는 지난 2008년 오른쪽 어깨 수술 이후 처음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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