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 61주년을 기념해 이병희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측 한국전 참전용사 및 그 가족 30명을 인솔,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병희 회장(80·예비역 육군중령)은 8일 본보를 방문, “6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찾은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한국의 발전에 대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우리 온 국민들이 어떤 식으로든 평균 연령이 80대인 해외 참전용사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감사와 은혜를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희 회장은 새 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경기도, 용인시가 협찬하는 행사에 미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을 이끌고 한국을 다녀왔다.
이 회장은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거주 미측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함께 판문점, 전방부대, 전쟁기념관, 한미연합사, 천안 2함대, 양화진 순교자 기념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민속촌 등을 방문을 하고 새 에덴교회의 환영 및 합동예배에 참석했다. 용인시장과 경기도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하고 민속촌 등도 견학했다.
한국 방문에 참여한 6.25 참전용사 찰스 치플이(81·예비역 해군중령) 씨는 “60년전 한강에는 다리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26개가 되고 한국의 경제는 전 세계 10위 대열에 들어갈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내가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미국 측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주한미군 및 가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상득, 이춘식, 김영진 등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용인시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한국인 참전용사, 새 에덴교회 5,000명 성도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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