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LA 다저스 제이미 캐롤과 애런 마일스가 9일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 후 홈으로 들어오는 후안 유리베를 환호하며 반기고 있다.
다저스·에인절스 4연승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가 전반기를 상승세로 기분 좋게 마치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특히 에인절스는 주말 3연전 싹쓸이를 비롯해(4연승) 지난 6월 22일 이후 14승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 전적 50승42패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디비전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를 단 1게임차로 바싹 쫓고 있다.
‘악재 다저스’도 4연승으로 반환점을 돌아 한 줄기의 희망이 보인다.
◎에인절스
에인절스는 10일 에인절스테디엄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8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댄 해런(10승5패)이 8.2이닝 동안 산발 5안타에 삼진 8개(2 자책점)를 뽑아낸 활약 끝에 매리너스를 4-2로 꺾으며 싹쓸이를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0-2로 끌려가던 4회말 루키 1루수 마크 트럼보가 좌측 370피트짜리 투런 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 토리 헌터가 선두타자로 나서자마자 좌측안타로 치고 나간 후 1사 상황에서 하워드 켄드릭이 고의사구로 나가자 다음 타자 카야스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두 주자를 불러 들여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한인 포수 최현(행크 콩거)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9일에도 매리너스를 9-3으로 눌렀다. 이날 최현은 8번 타자 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쳐 2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동점 솔로 홈런을 치며 팀의 역전승에 보탬을 준 최현은 이날 3회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헌터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와 6회에는 아웃(2루수, 투수 땅볼)됐으나 8회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2게임 연속 안타로 최현의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21로 약간 올라갔다.
◎LA 다저스
다저스의 경우 올 시즌 시작하자마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 폭행사건이 터진데 이어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와 제이미 멕코트 부부의 이혼 법정소송, 구단주와 메이저리그 사무국간의 소송, 파산신고등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연패의 연패를 거듭하다 최근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41승51패로 NL 서부조 4위. 선두 자이언츠에는 10.5게임 차로 뒤져있다.
다저스는 지난 9일 보기 드문 드라마를 썼다.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0-0이던 9회말 2아웃까지 노히트노런을 당하다 2연속 안타로 승리를 끄집어내는 뒷심을 보였다.
애런 하랑(선발), 자쉬 스펜스, 채드 퀄스, 마이크 애덤스, 루크 그레거슨으로 이어진 파드레스 투수진에 9회말 2사까지 안타 1개를 못 치며 허덕였으나 마지막 타자일줄 알았던 3루수 후안 유리베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그 다음 타자인 디오너 나바로(캐처)가 1-3 카운트에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유리베를 불러들여 극적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0일 경기에서 전날 기세를 몰아붙이며 올스타 안드레 이티어가 홈런 2개를 치고 선발투수 테드 릴리가 1개월 만에 승리하는 활약에 힘입어 파드레스를 4-1로 꺾으며 에인절스와 함께 싹슬이를 마무리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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