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장 제안, 수입 손실 슬롯머신 세수로 보충
시장 경쟁 후보들, “그래도 주변 카운티 두 배”비판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사진)은 향후 9년에 걸쳐 재산세 9% 감세를 제안했다. 시장은 이로 인한 세수 손실은 슬롯머신 수입으로 보충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라이언 오도허티 시장대변인은 시장의 계획은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것이라며, 주택주들을 도와 커뮤니티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재산세는 주변 카운티의 두 배에 달한다.
시장의 계획에 따르면 재산세 감세는 단계적으로 실시되며, 슬롯머신으로 거둬지는 세수의 90%가 감세로 인한 수입 손실 보충에 들어간다. 이 계획이 승인되면, 현재 20만달러의 주택을 가진 소유주는 2020년 400달러를 절감한다.
볼티모어의 재산세율은 현재 평가가치 100달러 당 2.268달러에서 2020년 2.068달러로 떨어진다.
이와 달리 볼티모어, 하포드, 하워드, 캐롤 등 주변 카운티는 100달러 당 1달러 가량이다.
도박 수익의 나머지 10%는 학교 건설에 쓰여진다. 슬롯머신 수입은 재산세 감세와 학교 건설 기금으로만 쓰여지도록 주법에 규정돼 있다.
로울링스-블레이크는 오는 9월 시장선거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여러 후보들과 경합 중인데, 일부 후보들은 감세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후보들 중에는 재산세 절반 감세를 공약한 경우도 있다.
시장의 제안은 지난 수십년간 주택주에 대한 재산세율에서 최대폭의 감세이다. 시장은 임대, 상용, 미사용 부동산에 대한 세율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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