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조기진단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코리안리소스센터(KRC)와 존스합킨스 한인건강연구소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MMSE(Mini-mental state exam)를 제공한다. 한국어로 된 MMSE는 30문항의 간단한 질문들을 통해 인지 기능의 손상여부를 분별하는데 이용된다. MMSE는 나이와 교육 수준에 따른 인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치매를 초기에 선별하는데 유용하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조기 치료가 중요하고, 치료 시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이 프로그램 담당자인 진혜경씨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 한번쯤 주의를 기울여 봐야 한다”며 “치매는 초기에는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급격히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RC와 한인건강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미주 한인노인들의 치매 유병율 파악에 활용한다.
진씨는 “현재 미주 한인노인들 중 치매인구는 파악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구가 점차 노령화 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치매의 조기 발견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씨는 “인지 기능 감퇴와 더불어 우울증세가 심해진다면 이 또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KRC는 60-69세 한인들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 인지 기능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심층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치매검사와 간단한 우울증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10분에 불과하다.
문의 진혜경 (410)203-111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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