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이 광복절을 맞아 한민족이 다시 나라를 되찾았음을 자축하고 일본의 거듭되는 독도 망언과 야욕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는 15일 저녁 타이슨스 코너의 쉐라톤 프리미엄 호텔에서 광복절 제 66주년 기념식을 갖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주류사회에 알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 정치인과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등 주류사회 인사, 한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준윤 워싱턴 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대한민국이 독립이 됐지만 아직도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가 하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를 하지않고 있다”면서 “한인연합회는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 반드시 우리의 영토를 수호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희 메릴랜드 한인회장도“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등 한국영토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워싱턴 동포들은 이러한 일본의 야욕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한국 출장으로 인해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인숙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과장이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일본은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칠 책임이 있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한일의 젊은 세대는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미래를 위해 불행했던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역사를 우리 국민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순구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대한민국이 독립은 했지만 분단으로 인해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통일로 완전한 독립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광복절을 맞아 동포사회가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축사에서“한국의 독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훼어팩스 카운티는 한국의 송파구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우호관계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례, 미동부 워싱턴 해병전우회의 기수대 입장, 워싱턴코리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애국가 및 미국 국가 연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 열사들을 위한 묵념, 준윤 수석 부회장의 환영사,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의 축사, 대통령 경축사 대독,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박희규 메릴랜드 상록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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