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집중호우 인해 일부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 주민들이 대피하고 차량이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재해 당국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볼티모어시 체리힐과 앤아룬델카운티 브룩클린 지역 등지에서 도로와 집들이 침수되고, 지하실에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소방국에 따르면 체리힐의 스펠맨 로드 3400블록의 한 주택에는 지하실에 물이 5피트까지 들어차 일가족 5명이 대피하고, 인근 주택의 6명에도 예방차원에서 대피시켰다.
파탑스코 애비뉴 600블럭에서는 차량 6대가 물에 갇혀 구조대가 출동했다. 앤아룬델카운티에서는 오전 8시께 벨그로브 로드 4900블럭에서 차량 2대가 18인치 깊이의 물에 갇히기도 했다.
국립기상대는 이날 오후 4시 15분까지 시와 볼티모어카운티 남부 지역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하워드, 캐롤, 하포드카운티 및 볼티모어 북부와 남부에는 오후 8시까지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홍수로 워싱턴-볼티모어 구간의 앰트랙 및 MARC 열차 운행이 연착됐다. 메릴랜드대중교통청은 워싱턴-볼티모어 MARC 펜라인 운항이 철로 위로 넘치는 물로 인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워싱턴-보스턴 구간도 홍수 등으로 인해 운행이 연착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침 I-83번 고속도로는 폴스 로드 인근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져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고, 글렌버니 지역의 I-695번 벨트웨이에서 2번, 710번 도로, 오드넌스 로드도 물이 넘쳐 통행이 제한됐다.
체리힐 지역 스펠먼 로드의 한 아파트는 시간당 2인치 속도로 퍼붓는 호우에 3피트 높이까지 물이 넘치자 긴급출동한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주민 34명이 보트를 이용해 구조됐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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