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 가족 대상 문화 캠프 호응 높아
빌립보교회, 12년째 한국문화 여름성경학교 개최
한인 입양아 가족과 한인교회 가족들이 함께 한국문화를 익히는 여름캠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노버 소재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가 지난 18-20일 개최한 한국문화 여름성경학교에는 60명이 넘는 입양아 및 한인 가족들이 참가,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익혔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캠프는 가족들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도록 꾸며져 있어 특히 입양아 가족들의 참여가 높다.
올해는 지방, 섬, 도시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분반을 순회하며 공작 및 태권도, 한국어, 다도 등을 익히고 성경도 함께 공부했다. 빌립보교회는 이 캠프를 위해 교회 곳곳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문과 공예품, 사진들을 배치해 마치 한국박물관처럼 만들었고, 교인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진행을 돕고 한식 점심 등을 대접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또 장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게 했다.
레베카 이 캠프 코디네이터는 “과거에는 전통문화 소개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는데 올해는 서울, 제주도, 경상도를 중심으로 고유의 사투리와 음식을 소개하고 현재의 한국 모습을 전하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별 순서로 한국 요리 전문가인 이수경씨를 초청, 요리 특강 및 시범이 추가됐다. 이씨는 한중일 및 퓨전 요리를 다룬 아시아 요리책을 펴낸 바 있다.
메릴랜드 서부 제퍼슨 지역에서 1시간 이상 운전해 참가했다는 샌디 버씨는 “한국문화캠프는 처음 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입양한 아이가 한국문화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부모를 따라 5회째 참가했다는 조시 토마스(10, 프레더릭카운티)양은 “한국문화가 참 재미있어 매년 부모를 졸라 오고 있다”며 웃었다.
빌립보교회는 1999년부터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입양아 가정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 년전부터는 교회 신자가족들도 참여해 함께 한국문화를 배우며 교류하고 있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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