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US오픈 테니스 대회 개막 세리머니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7월에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던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크비토바는 29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드라 둘게루(49위·루마니아)에게 0-2(6<3>-7 3-6)로 져 탈락했다. 윔블던 단식 챔피언이 바로 다음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첫 판에 나가떨어진 것은 크비토바가 처음이다.
실책을 52개나 쏟아낸 크비토바는 윔블던이 끝난 뒤 두 차례 투어 대회에 나왔지만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윔블던 결승에서 크비토바에게 졌던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도 1회전부터 진땀을 뺐다. 하지만 샤라포바는 2시간34분간의 접전 끝에 2-1(3-6 7-5 6-3) 역전승으로 헤더 왓슨(104위·영국)을 따돌렸다. 샤라포바 역시 더블폴트를 8개나 범하는 등 실책이 무려 58개나 됐지만 게임스코어 1-4까지 뒤졌던 2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2번 시드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 8번 마리온 바톨리, 9번 사만다 스토서, ‘I am NOT gorgeous(나는 아름답지 않다)’란 항의로 유명해진 줄리아 고르게스(독일·19번), 시드도 배정받지 못하고 출전한 비너스 윌리엄스 등은 모두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3번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8번 마디 피시(미국), 9번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등이 모두 3-0 완승으로 가볍게 2회전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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