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주도‘선거 축제’된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와 본보가 공동 주최하는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하는 미 정치인이 30명으로 확정됐다.
이것은 당초 주최 측이 예상한 15-20명을 크게 넘는 숫자여서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행사를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준비와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참가 통보를 해온 후보자는 주 상원에서 챕 피터슨(민주·34 선거구) 등 민주당 네 명과 패트릭 포리스트(32 선거구) 등 이에 맞서는 공화당 후보 세 명. 민주당은 전부 현역 의원들이다. 주 하원에서도 민주당은 파멜라 대너(34 선거구) 등 네 명이 참가하고 공화당은 세 명이 확정됐다.
수퍼바이저들은 샤론 불로바 의장을 포함 민주당에서 다섯 명이 토론회에 참가하며 공화당은 불로바에 맞서는 마이클 ‘스파이크’ 윌리엄스 등 다섯 명의 후보들이 나와 정견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참가자 가운데 현 수퍼바이저는 민주당이 네 명이고 공화당은 존 쿡(브래덕 지구)이 유일하다.
교육위원 후보자 토론회는 문일룡 변호사 등 광역(At Large) 위원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각 당에서 세 명씩 모두 여섯 명이 참가한다.
마이클 권 준비위원장은 “다른 선거와 달리 광역 교육위원은 소속 당과 관계없이 상위 득표자 세 명이 당선되기 때문에 같은 당 후보 가운데도 경쟁이 치열하고 그만큼 후보자 토론회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25개 한인단체가 후원하면서 한인사회 전체의 선거 축제 양상을 띠어가고 있는 후보자 토론회는 한인연합회의 동참 결정으로 한층 더 큰 비중과 의미를 지니게 됐다.
권 준비위원장은 “한인연합회가 특별 협찬 자격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게다가 한인연합회 임원들이 당일 행사장에서 봉사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특정 단체의 유익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의 위상을 제고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주최 측의 의도가 한인연합회의 참여 결정으로 더욱 무게가 실렸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버지니아한인회는 8일 모임에서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당국의 협조를 얻어 통역기계를 다수 설치하기로 했으며 주류사회의 시선이 모아지도록 유력 정치인을 기조 연설자로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그러나 청소년 에세이 컨테스트는 취지는 좋으나 행사의 초점을 흐릴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획을 취소했으며 청중들을 위한 간단한 선물 마련, 포스터 제작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이병한 기자>
<참가 후보 명단>
*주상원-재닛 하웰, 챕 피터슨, 딕 새슬로우, 데이브 마스덴(이상 민주)/패트릭 포리스트, 로버트 사비스, 제이슨 플래네리(이상 공화)
*주하원-파멜라 대너, 케네스 플럼, 데이빗 불로바, 잭 도빈(이상 민주)/ 바브라 콤스탁, 휴‘맥’캐논, 브라이언 슈네먼(이상 공화)
*수퍼바이저- 샤론 불로바, 재닛 올잭, 존 파우스트, 페니 그로스, 린다 스미스(이상 민주)/마이클 ‘스파이크’ 윌리엄스, 존 쿡, 데니스 허쉬, 데이빗 펠드, 크리스토퍼 그리사프(이상 공화)
*교육위원- 라이언 맥켈빈, 문일룡, 테드 벨코프(이상 민주)/셔리 브라운-캐플란, 롤리타 맨치노-스모크, 린-다이 켄달(이상 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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