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평화봉사단 출신자들의 활동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12일 워싱턴DC에서 개막됐다.
작품들은 한국전쟁 후 1966년부터 1981년까지 15년간 한국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들의 활동과 1991년 발족돼 활동을 시작한 한국 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담고 있다.
전시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오전 9시-오후 5시30분) 주미한국대사관 산하 한국문화원, 19일부터 23일까지(오전 9시-오후 5시)는 DC 소재 연합감리교회 보드(Board) 빌딩에서 열린다.
‘자원봉사의 이야기(A Story of Volunteerism)’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 평화봉사단 창립 50주년과 한국 국제협력단 창립 20주년을 각각 기념한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의 존 키튼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면서 “작품들은 미국 평화봉사단과 한국 국제협력단 자원봉사자들이 촬영한 사진들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과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키튼 회장은 “한국에 파견된 미 평화봉사단 단원은 총 1,800명으로 이중 1,10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면서 “회원들은 모두 한국의 친구로 한미양국이 돈독한 유대관계를 지속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미 평화봉사단은 1966년 창립돼 한국에서 첫 임무를 시작했다. 1981년까지 1,800여명의 평화봉사단이 파견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또 공중보건 분야 등에서 일을 했다. 이러한 미 평화봉사단의 역할은 1991년 한국 국제협력단 발족의 기초가 됐다.
전시회 개막식은 12일 오후 6시30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문의 (202)587-6168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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