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의 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허광섭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본보 13일자 A1면 보도> 허씨의 처제 일가족3명중 한명이 보험금 수혜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폴 이버트 검사는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 용의자 3명중 한명은 허씨 생명 보험의 수혜자”라면서 “이들은 가족이기 때문에 모두가 수혜자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웃브리지의 리버 런 아파트에서 허광섭씨(75)의 목을 졸라 죽인 혐의로 뉴욕에서 체포된 허씨의 부인 조정자 씨의 여동생 일가족인 전종민(58, 허씨 동서), 전정옥(56, 처제), 전호영(26, 조카)씨는 살인 공범(Accessory to Murder)으로 입건됐다.
폴 이버트 검사는 “이번에 체포된 3명중 한명에게는 혐의가 ‘살인공범’에서 ‘살인’으로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은 보험사기(Insur ance Fraud)”로 “이들은 허 씨가 사망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금 1백만 달러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허씨의 부인인 조정자 씨의 여동생 일가족인 전정옥씨 가족은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거주하다 약 1년전 뉴욕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체포된 3명중 한명은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횡령(Embezzlement) 혐의로 쫓기는 인물이었다.
이들은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 수감돼 있으며 버지니아주로의 신병인도를 위한 심리는 14일 열린다.
경찰은 허광섭씨의 동서 전종민씨가 중국 북경행 항공기를 타기 위해 뉴저지의 뉴왁 공항으로 갔다는 첩보를 받고 지난 9일 그를 공항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어 두 번째 용의자를 9일, 세 번째 용의자를 10일 각각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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