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서 격렬한 찬반논쟁
재정난 타개를 향후 4년에 걸쳐 현재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등록금을 올리려는 UC 당국의 계획이 격렬한 찬반 논란 속에 결정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UC 이사회는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사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등록금 인상 계획을 담은 장기 재정운용 계획안을 논의했으나 이사회 내에서도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자 인상안 결정을 위한 논의와 표결 자체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UC 이사회는 당초 이같은 인상안을 오는 11월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셰리 랜싱 이사회 의장은 등록금 인상 논의를 일단 미루고 UC 당국 자체적으로 기부금 확보 등을 통해 재정을 확충하는 방안에 우선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UC 당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장기 재정운용 계획 보고서는 주정부의 교육예산 지원금이 계속 줄어들 경우 그 삭감규모에 따라 앞으로 4년간 매년 8~16%씩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즉 주정부 교육예산 삭감이 계속돼 매년 최고 16%씩의 인상이 단행될 경우 UC 계열의 연간 등록금 수준은 현재 1만2,192달러에서 4년 뒤인 2015~2016학년도에는 2만2,068달러로 무려 1만달러 가까이 폭등하게 된다.
여기에 각 캠퍼스별 수수료와 기숙사비, 교재비 등까지 모두 합치면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연간 학비 총액은 현재 3만1,000여달러에서 4년 뒤에는 4만1,0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간다. 이에 대해 마크 유도프 UC 총괄총장은 “이번 인상 계획안은 현재 UC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경고로 봐야 한다”며 주정부와 주의회에 UC 교육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인센티브까지 승인… 비난 고조
매년 최고 16%씩 향후 4년간 학생 등록금을 2배 가까이 올리는 인상 계획안을 밝힌 UC 당국이 무려 대학 고위직들에 대해 연봉과 인센티브를 대폭 올리는 안을 승인해 지탄을 받고 있다.
UC 이사회는 16일 열린 회의에서 무려 8명의 재정담당 고위직과 메디칼 센터 관리직들의 연봉 또는 인센티브를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UC 이사회에서 승인된 안에 따르면 UC의 투자담당 최고 책임자인 마리 버그렌은 74만4,950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올해 받게 될 인센티브만 120만달러로 늘게 됐다.
또 UC의 헬스사이언스 담당 수석 부총장인 잭 스토보의 경우 연봉이 13만500달러가 오르게 됐다. 스토보 부총장이 받는 올해 보너스는 총 71만5,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UC 이사회는 UC 데이비스의 앤 매든 라이스 메디칼 센터 디렉터가 받은 연봉을 80만달러에서 21만5,700달러 더 올리는 안을 승인했으며 별도로 16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안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UC 당국이 재정난을 탓하며 등록금을 올리는 마당에 이같이 고위직들의 연봉을 과다하게 올리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UC의 등록금 인상안에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최근 UC 샌디에고 총장 연봉이 40만 달러에 이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UC는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려면 많은 돈이 든다”면서 “많은 연봉이 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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