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희망이야기’미주순회법회
“남을 이해하는 것은 내가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불교수행공동체인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21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세인트 존스 성공회 성당에서 ‘희망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지난 5일부터 시애틀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버지니아 등 미 전역과 벤쿠버를 돌며 같은 주제로 미주순회법회를 가진 법륜 스님은 마지막 일정인 메릴랜드법회를 즉석에서 바로 묻고, 바로 답하는 즉문즉설(卽問卽說) 형식으로 진행했다. 150여 참석자들은 불교 신앙에서부터 문화적 충돌, 자녀교육, 한국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법륜 스님은 직설적인 화법으로 명쾌하게 해답을 풀어냈다.
“좋은 대학을 가려는 것은 욕심이 아니다. 노력하면 된다. 공부는 하지 않고 좋은 대학을 가려는 것이 욕심입니다.”
“인간은 존재이기 때문에 왜 사느냐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됩니다. 인간은 자기 운명의 주인입니다.”
“과거를 돌아볼 때 보람이 있으면 기쁨입니다. 보람은 남에게 도움이 됐을 때 느낍니다.”
1969년 불가에 입문한 법륜 스님(58)은 1988년 정토회를 설립, 수행 지도와 함께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안철수 교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와 시골의사 박경철씨, 방송인 김제동씨와 함께 시작한 청춘콘서트가 전국 27개 지역에서 4만3,996명의 청년을 모을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따라 법륜 스님은 `안철수 바람의 산파’이자 `안철수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법륜 스님은 안 교수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며 “새로운 정치라면 모르지만 기존정치는 하지 않는 게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법회에 앞서 세인트 존스 성공회 성당의 이완홍 신부는 “희망을 나누는 장소로 성당이 쓰여지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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