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수놓아진 한국일보 꽃차가 코리안 퍼레이드의 행렬을 이끌며 올림픽가를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1 남가주 미스코리아 진 김수정양 등 미녀들이 한인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고 있다./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해병대전우회 차량들이 형형색색의 깃발과 국기로 장식한 채 행진을 펼치고 있다./이번 퍼레이드에는 한국에서 군사외교사절단으로 축제에 참가한 국군 의장대의 기수들이 보무도 당당히 행진을 벌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절정 퍼레이드
꽃차·태권도 묘기 다민족 공연팀 행렬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제 ‘세계문화축제’
LA 한인사회의 역사를 대변하며 한인들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이는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는 올해 제38회째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 가운데 한인타운의 중심인 올림픽가를 열정과 감동으로 가득 채우며 번영과 화합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2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넘게 펼치진 이날 퍼레이드는 특히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위축된 한인사회에 희망과 뿌듯함을 심어줬고, 한인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참관한 LA의 다민족 주민들에게는 한국 문화의 멋과 우수성을 과시하며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한 최고의 행사였다.
이날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는 한국과 미국 국기 행렬에 이어 가장 선두에서 보이스카웃 715, 777대대 소속 70여명의 대원들이 힘찬 경례와 함께 행진을 시작했고, 이어 한국 군사외교 사절의 일환으로 국군교향악단과 함께 미국을 찾은 국군 의장대와 전통 국악대 및 호위무사 장병들이 한국 전통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각종 묘기를 벌이며 행진을 펼쳐 퍼레이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퍼레이드에 대거 몰려온 한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오픈카 행렬은 미국 속에서 또 하나의 한국을 만들며 탄탄한 이민자 커뮤니티를 구축한 한인 사회의 저력을 확인시켰고, 미주 한인 사회 최대의 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LA 지역 주류 정치인들도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행사가 됐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을 비롯해 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 LA카운티 제브 야로슬라브스키·단 크나베 수퍼바이저·탐 라본지·허브 웨슨 시의원, 그리고 한인 고위 선출직인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위원과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이 퍼레이드에 참석해 많은 축제 관람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퍼레이드의 얼굴이자 상징인 꽃차 행렬은 화려하게 장식한 한국일보 미주본사 꽃차를 시작으로 A380 취항을 앞둔 대한항공과 현대 자동차, 아시아나항공, 프루덴셜, 한인은행 연합 꽃차 행렬이 이어졌고 LA의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가 꽃차를 선보였다.
최고의 실력을 선보인 한국 태권도 대표 시범단의 태권도 묘기는 관람객들의 찬탄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LA시장 “안녕하세요” 연발
■ 퍼레이드 이모저모
◎…제38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펼쳐진 올림픽가에는 많은 미국인들도 함께 동참해 ‘한류 열풍’을 현장에서 느끼게 했다. 한류를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축제 소식을 듣고 나왔다는 크리스틴 코플렌은 “사물놀이, 미스코리아 등 모두가 아름답다”며 “한국 노래, 드라마 다 좋아하는데 LA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를 연발해 퍼레이드 진행자로부터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최초의 LA 시장”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매년 깜짝쇼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왔던 탐 라본지 시의원은 이날도 오픈카 대신 간편한 트레이닝복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와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퍼레이드에 대규모 마칭밴드를 참가시킨 피코리베라 노스팍 고교팀은 태극기를 든 기수단을 앞세우고 애국가를 힘차게 연주하자 연도에 나온 한인들이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퍼레이드가 펼쳐진 LA 한인타운 올림픽가는 재단장 프로젝트를 통해 청사초롱 모양의 가로등과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보도블락 등이 조성돼 더욱 한국적인 정취가 묻어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고 한인 관람객들은 입을 모았다.
▲“올 초 미국에 왔는데 이렇게 한인타운을 가득 메우는 퍼레이드를 보니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세 아이들이 너무 신이 났다” -패사디나 거주 이황수(42)씨.
▲“한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서 뿌리내려 사는 모습이 대단하다. LA에서 직접 보니 큰 규모에 정말 놀랐다.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낀다” -경기도에서 온 유이진(31)씨.
▲“호응이 너무 좋아 LA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힘을 얻으셨길 바란다. 많은 격려 잊지 않고 담아가겠다.”-탈십이지신 공연팀 이경훈(22)씨.
▲“퍼레이드가 더욱 풍성해졌다. 수많은 한인들이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한인사회가 이런 행사를 주관한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 -하시엔다 거주 마이클 오(68)ㆍ오옥자(66)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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