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동포간담회...13일 한미정상회담
미국을 국빈 방문(State Visit)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11일) 워싱턴에 도착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경 메릴랜드의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특별기편으로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공항에서는 한덕수 주미대사와 국무부 의전 관계자 등 한미 인사와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홍일송 버지니아,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 최광희 메릴랜드 한인회장과 홍희경 평통 회장이 부부 동반으로 이 대통령 일행을 맞는다.
이 대통령은 숙소인 백악관 앞 블레어 하우스로 이동, 여장을 푼 뒤 이날 저녁 6시부터 DC 의 맨더린 오리엔털(Mandarine Oriental)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다. 간담회에는 당초 예정보다 많은 400명 가까운 한인들이 초청됐다.
간담회는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 대통령의 격려사, 홍희경 평통 회장의 건배사, 동포 3명의 질의와 이에 따른 대통령의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잠시 문화공연이 마련된 뒤 대통령 일행은 퇴장하며 만찬이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인 12일에는 오전 9시30분 한국전참전 기념공원 헌화,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13일(목)에는 오전 9시경 백악관의 사우스론(South Lawn)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마련되며 이어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양국 정상은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와 동북아 정세, 한미 양국간 동맹관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하루 앞서 미 하원과 상원 본회의에서 한·미 FTA 이행법안의 통과가 확실시되기 때문에 별도의 축하 이벤트도 기대된다.
정상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국무부에서 조셉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초청 국빈 오찬을 갖는다.
오후에는 상ㆍ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30분간 한국어로 행할 상ㆍ하원 합동연설에서 양국간 동맹관계 전반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한미 FTA가 향후 양국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 등 양국 정부의 공식 참석자와 미 의회 인사, 기업인 외에도 미쉘 리 전 워싱턴DC 교육감, 태권도 원로인 이준구 사범 등 다수의 한인들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일행은 다음날인 14일 오전 10시경 앤드류스 공항을 출발해 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방문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진 디트로이트 방문에서는 한·미 FTA의 긍정적 효과를 알리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15일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람 이매뉴얼 시장 주최로 열리는 ‘양국 경제인 만찬간담회’ 일정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4박6일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미 국빈방문에는 김관진 국방장관 등 각료와 청와대 수석들 그리고 ‘비즈니스 외교’를 위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류진 풍산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 그리고 경제단체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 20여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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