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코러스 축제(KORUS Festival)가 이번 주말인 21일부터 23일까지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역대 축제와는 달리 새로운 장소에서 변화된 개념을 갖고 열려 참가자들은 색다른 재미와 관람의 묘미를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노던 버지니아 지역 쇼핑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훼어팩스 코너(Fairfax Corner)에서 개최된다. 애난데일의 K마트 앞을 떠나 미 주류사회의 생활의 중심지로 옮겨 열리는 만큼 한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진정한 ‘한미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호 준비위원장은 “금년도 코러스 축제는 한인들 위주의 행사를 탈피해 2세들과 미국인, 소수인종들도 함께 참여하고 관람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고급 샤핑구역인 훼어팩스 코너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류를 전파하며 동시에 타 문화를 공유하는 융합과 교류의 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의 내용도 천편일률적이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한다. 1세들을 위해서는 유명 국악인 신영희씨가 초청됐으며 ‘노인 장수무대’가 신설돼 시니어들의 흥겨운 가요와 춤 경연이 펼쳐진다.
22일(토) 저녁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8회 워싱턴 가요열창’이 열려 최고의 가수왕을 뽑는다. 23일(일) 저녁에는 ‘제8회 청소년 가요제’가 개최돼 축제의 마지막을 뜨거운 열기 속으로 몰아넣어 갈 예정이다.
또 한국의 유명 댄스가수인 클론의 구준엽이 특별 참가해 1세는 물론 2세들까지 현란한 댄스와 노래로 사로잡는다.
이색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저명 서예가인 약농 전병문 씨가 사흘간 가훈을 무료로 써주며 재미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회장 이승민) 주최로 22일(토) 오전 11시30분부터 어린이 한복경연대회와 장기자랑, 전통 민속놀이 경연을 갖는다. ‘워싱턴의 대장금’인 장재옥씨의 명품요리 시범도 마련돼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인 2세 및 타 민족 뮤직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필리핀계베테랑 가수인 루미(Lumi), 감성적인 보이스의 싱어송 라이터 아만다 리(Amanda Lee), 모던 팝 락의 3인조 밴드인 Rooftop Persuit, 버클리 음대 출신들의 밴드인 스트릿츠(Streets), 남부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힙합그룹 Yellow Boyz가 신선한 무대를 꾸민다.
또 웨스트 스프링필드 댄스팀, Shen Yun의 퍼포먼스, 마영애 예술단,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다문화 공연 팀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해준다.
행사장 주위에는 각종 먹거리와 홍보용 부스들이 마련돼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 입맛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워싱턴한인연합회와 주미대사관 워싱턴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일보 등이 주관한다. 문의 (703)354-3900 www.koreanassociation.org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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